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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외국을 순방할 때 해당 국가와
경제협력을 위해 통상적으로
경제사절단이 꾸려져 동행을 하는데요.
박근혜 정부 들어서 이 경제사절단이
비상식적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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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박근혜 정부는 해외 순방 때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의 규모를 이전 정부보다
다섯배 가까이 키웠습니다.
과거 대기업 위주의 경제사절단에서
중견기업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는게
이유였습니다.
기업위상과 홍보에 도움이 돼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선정되는 것 만으로도
기업으로서는 영광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특정기업들이 지나치게 반복해서
포함돼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2차례에 걸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한 의류업체는 15차례,
또다른 쥬얼리업체는 14차례나 포함됐습니다.
차순자 대구시의원이 대표로 있는 섬유회사도
10차례나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자격 요건만 되고
어떤 기업이라도 신청만 하면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해하기 힘든 반응을 보였습니다.
◀INT▶산업자원부 관계자
"기자:선정위원회에서 선정을 하는데 탈락되는
기업들은 거의 없는 모양이죠?
관계자:거의 못봤습니다."
규정상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은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지만 무시된 사례도 있습니다.
현재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차순자 대구시의원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경우
대통령의 러시아와 라오스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입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뇌물공여가 논란이 된 이후에도 아들이
대통령이 해외순방할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일정 정도 권력과의
관계가 가까운 관계다"
(S/U)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이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와 의료기기 회사가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여러 차례 동행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참여 업체 선정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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