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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추워지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과 기부의 계절이 다가온 것을
느낄수 있는데요,
경기침체에다 혼란한 사회분위기에
부정청탁금지법 오해마저 생기면서
기부가 위축되는 건 아닌지
복지현장에서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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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에 있는 연탄은행.
오전부터 연탄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 서 있습니다.
이달 초,약 천 500만원을 확보해
연탄을 나눠주기 시작했는데
지난해보다 천 만원 가량 줄었습니다.
연탄 값마저 지난해보다 20% 오른 상황이다보니
한 겨울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INT▶박주석 목사/대구연탄은행
"경기침체로 인해서 기업체가 힘들어하고 있고
또, 김영란법 때문에 여러가지 영향에 대한
우려가 연탄 사용하는 사람들한테 타격을
줄 것으로..."
대구 남구에 있는 한 아동복지시설에도
하반기 들어 후원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연말연시가 돼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사회복지시설마다 후원이나 기부가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부정청탁 금지법으로 불필요한 지출이 줄면서
기부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정반대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겁니다.
◀INT▶박영준 교수/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투명성이 제고가 되고 모금에 활발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하는 긍정적인 기대도 해보고 있습니다.(그런데) 부정청탁 금지법에 내가 혹시나
해당사항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거죠"
◀INT▶박용훈 사무처장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저희도 걱정이 되긴 하는데
권익위에 확인해 본 결과 기부금 관련 부분은
전혀 청탁금지법과 관련이 없다고 하거든요.
안심하시고 기부하셔도 좋겠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오해에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소외된 이웃들의 체감 온도가
더욱 더 떨어지지 않을 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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