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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가 들어오면서,
대구공항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역공항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저비용항공사들이
지역에 거점을 두고 출항할 계획을 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회팀 양관희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기자,(네) 우선 대구에서도
저비용항공사 설립을 추진하는 곳이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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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를 거점으로 자본금 500억 원으로
항공기 3대를 도입하려는
저비용항공사가 등장했습니다.
이 법인은 현재 대구 동촌동에
사무실을 내고 취항 준비에 나섰는데요.
현재 지역의 호텔,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기업과도 접촉하면서
자본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공항이 대구 인근의 경북지역으로
이전하기 때문에 법인 이름을 '신라항공'으로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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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출자금을 내고 가칭 '포항에어'란
이름으로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라고요.
◀END▶
◀기 자▶
네, 포항시는 내일까지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아 검토한 뒤 저비용항공사
사업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명회에
14개 업체가 왔을 정도로
시장에서는 호응이 좋은 편인데요.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40억 원을 출자하는 등
초기 자본금 100억 원으로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내년 8월에 가칭 '포항에어'란 이름으로 저비용항공사가 포항공항을 거점으로
취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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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저비용항공사 설립 추진은
항공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죠?
◀END▶
◀기 자▶
네, 맞습니다.
대구공항 개항 이래 올해 처음으로
이용객 수가 250만 명을 넘을 전망인데요.
2014년부터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면서
공항이용객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올해 10월까지 대구공항 전체 여객수의
55.6%를 저비용항공사가 담당할 정돈데요.
전국적으로도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여객점유율은 올해 상반기에 56.3%까지
치솟았습니다.
2006년 저비용항공사가 처음 취항한 해엔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점유율이
1.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인데요.
덕분에 새로운 저비용항공사 설립도
줄을 잇고 있는 겁니다.
대구, 포항뿐만 아니라 김해, 청주, 양양에서도
지역공항을 본거지로 저비용항공사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6개 저비용항공사가
이미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사업허가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또 신규 저비용항공사들이 기존 국내업체와
경쟁해야 하고, 앞으로 중국 저비용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진입하면
견뎌낼 수 있겠냐는 의견이 나옵니다.
신규 취항을 준비하는 사업자는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해외 저비용항공사와 연합하거나
지역 관광산업과 결합하는 등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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