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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처리 비용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 폐수를 무단 방류하던
업체들 많았었는데요.
맹독성 폐수를 무단 방류한 업체들이 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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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에 있는 한 도금업체.
누런 폐수가 우수로에 가득 고여 있습니다.
방류조에는 자체 정화를 거친 폐수 말고도
정화하지 않은 폐수가 배출되는 관을
별도로 더 설치해 놓고
하수도로 흘려보냈습니다.
서구에 있는 한 섬유염색업체는
정화조에 폐수를 그대로 유입시키는 방법으로
매일 150톤 씩 한달 동안 무단배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지역 도금, 섬유염색업체 11곳이
이렇게 폐수를 배출허용기준을 지키지 않고
무단 방류하다 적발됐습니다.
◀INT▶윤금동 민생사법경찰과장/대구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가방지시설에서
일부 (정화)처리를 하고 나머지 미처리 폐수를
지능적으로 무단 배출하는 경우가 대부분"
한 도금업체의 폐수에서는
하수처리를 거쳐도 사라지지 않는
맹독성 물질인 청산가리,시안이 기준치의 18배,
중금속인 아연이 기준치의 400배 넘게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INT▶박민숙 연구사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폐기물조사과
"도금업체의 경우 맹독성 물질인 시안과
중금속이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하였고
섬유업체의 경우 부유물질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또, 비용을 아끼기 위해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조업한 업체 6곳도 적발됐습니다.
대구시는 비가 오거나 심야·공휴일 등
취약 시간대를 틈 타
환경오염을 유발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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