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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정사태를 두고 시국선언, 시국대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보면 자발적으로 나선
많은 시민들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 입시나 취업 준비에 한창인 학생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띱니다.
여]
이 가운데 대구의 한 여고생 발언이
많은 공감을 받으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어떤 발언에 공감하게 되는지
한 번 들어보시죠.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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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시국대회에 참가한
대구의 한 여고생의 발언 영상이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SYN▶조성해 2학년/대구 송현여고
"평소 같았으면 역사책을 읽으며 다가올
11월 모의고사를 준비했을 것입니다.
허나 저는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에 오늘 이 살아있는
역사책의 현장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
하야만이 해답이라면서
조목조목 설득력 있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SYN▶조성해 2학년/대구 송현여고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언론이 박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씨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7분 30초 간 이어진 어린 고등학생의
똑부러지고 당당한 발언에 집회 참가자들은
연신 감탄사를 터뜨리며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이 동영상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SNS에서 조회 수가 수십 만 명을 넘어서고,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1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가한 대학생의 발언도 SNS에서 확산되며
공감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SYN▶오영준 학생/경북대 신문방송학과
"형식적 권한만 남아있는 대통령이
무슨 국정 운영이 가능하단 말입니까?
그 자리를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는 것은
국가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돼 있는 헌법을 무시해도 한참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이렇게 각종 집회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것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부정 입학과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더욱 커진 때문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의 진솔한 발언이 SNS와 같은 뉴미디어의 도움으로 여느 정치인 못지 않은 반향과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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