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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한
검찰의 늑장수사와 미온적인 수사에
비난여론이 거센데요.
대구에서도 주요 사건에
검찰이 소극적인 수사태도를 보여
비판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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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희망원의 인권 유린과 비리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장애인 단체 회원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수탁기관인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비리 책임을 물어 관계자 4명을 직위해제했지만
정작 원장 신부들과 핵심관계자는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비리가 불거지고도 몇달 동안
손을 놓았던 검찰이 국감에서 질타를 당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수사가 제대로 될 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INT▶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많아서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희망원 사건도 또 그렇게 꼬리 자르기
식으로 수사가 진행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순자 대구시의원이 김창은 전 시의원에게
자기 땅 앞으로 도로가 나도록 청탁해
김 전의원이 대구시에 압력을 넣어
신규 도로 예산을 배정하도록 해
시민들을 분노하게 한 사건 수사도 논란입니다.
김창은 전 시의원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됐지만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차순자 의원은
불구속 상태로 아직도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차순자 의원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여섯 번이나 연속으로
참여했고,일정 정도 권력과의 관계가
가까운 관계이다"
지난 4월 말, 대구MBC의 보도로 드러난
엑스코의 대규모 매출 조작 파문도 마찬가지.
엑스코가 6년간 진행한 조직적인 회계부정과
사장 개인의 비리,대기업 특혜와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S/U)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주요 사건에 대해
검찰의 수사 의지가 의심받으면서
검찰에 대한 신뢰는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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