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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오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1차 시국대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어제 대통령의 사과 담화가
현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보고있는 것이라면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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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기념공원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참가한 시민들은 저마다 촛불을 밝히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을
파괴했다"면서 국정에서 빨리 손을 떼는 것만이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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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하라 퇴진하라"
어제 대통령의 사과담화는
진정성 없는 변명에 불과해
아주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많아
불난 곳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구지역 시민·노동단체와 야당 등이 결성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개최한 오늘 행사에는
학생과 교수, 회사원과 주부 등
참석자의 면면이 다양했습니다.
어린 아들, 딸도 데리고 나온 부모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요구 대열에 동참해
현 시국의 위중함을 보여줬습니다.
◀INT▶정욱경/대구 동천동
"저희 아이들에게 계속 물려주면서 대대로 살아야 할 나란데 지금 너무 밑바닥까지 망가져 있잖아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시국대회 마친 시민들은 2.28공원에서
봉산육거리, 중앙로를 거쳐 돌아오는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오늘 시국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3천 명,
경찰 추산 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대구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민중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매일 저녁
대구백화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INT▶서승엽/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국민의 뜻을 모아서 반드시 하야를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동참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니까 (2차)시국대회에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S/U)
대구에서도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의
대통령 퇴진 요구가 봇물을 이루면서
향후 정국의 향방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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