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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대교수가 폭행 혐의...제식구 감싸기?

양관희 기자 입력 2016-11-01 17:14:23 조회수 0

◀ANC▶
대구의 한 의과대학 교수가
함께 일하는 조교수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
교수들의 도를 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징계 가이드라인조차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7월, 대구 모 의과대학 조교수 A씨는
함께 일하는 주임교수 B씨에게 주먹으로
맞았다고 말합니다.

행정절차로 말다툼을 벌인 게 원인이었습니다.

화해를 위해 만난 점심시간에도
주량 문제로 다투다 B교수가 술잔을 던지며
폭언을 했다고 A씨는 증언합니다.

◀SYN▶당시 점심 자리 녹취(7월11일)
"(아드님이 술 마셔서)토하고, 구석 가서
토하고 그러면..."
# effect 술잔 깨지는 소리
"야 이 XX야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
거야 이 XX야. 나하고 끝을 내고 싶으면 일어나
이 XX야."

◀INT▶ 조교수 A씨
"(B 교수는)불이익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유리컵을 던진 상태에서 욕을 하고 위협을
느껴서 빠져나가려고 하니까 여기서 나가면
너 나하고 관계 끝이다."

교수 B씨는 밀치기만 했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INT▶ 교수 B씨
"아주 미미한 소위 상대방의 주장이 다
맞다쳐도 전치 2주라는 (사소한) 것인데..."

B 교수는 폭행과 협박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3년 동안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행한 교수가 세상에 드러나는 등
대학가의 도를 넘은 행위가 잊을만 하면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에선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고
징계규정도 달라 징계수위도 제각각입니다.

이번 사건도 해당 대학에서 3개월째 진상조사만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교육부가 나서
대학내 불미스런 사건에
징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강력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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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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