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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H 도남동 개발 지연...주민 고통 커져

양관희 기자 입력 2016-10-26 14:11:42 조회수 0

◀ANC▶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대구 북구 도남동 주택지구 개발을 발표한 뒤
10년만에 땅주인과 보상협의에 나섰습니다.

10년 사이 땅값은 급등했는데,
보상금은 10년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요?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도남동 주변에
개발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주민들은 오늘(어제) 예정된
LH의 감정평가도 거부했습니다.

◀SYN▶대구 도남동 토지 주인
"이 사람들 토지를 다 뺏기고 나면 어디 가서
먹고 살 만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 아니요."

LH는 10년전인 지난 2006년
도남동 91만 제곱미터 터에
공동주택 등 5천 600가구가 들어서는
주택지구 개발사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LH가 적자에 허덕이면서
개발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그 사이 600명의 토지 주인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등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s/u]2009년 국토부 조사결과 해당토지 주민들의
부채액은 900억 원에 달했습니다.

LH에 곧 자신의 땅이 수용될 것으로 생각해
대부분의 주민들이 대출을 받아
인근 다른 땅을 사
농사를 지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개발 논의가 이뤄지는 지금,
주민들은 2006년 당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보상금을 정한다는 LH의 태도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INT▶ 최동건 위원장/
도남지구 주민 대책위원회
"(토지)보상은 12년 전에 걸로 하고 그에 따른 기타 지주들에게 하는 (생활대책 등)보상은
자기들 규정을 바꾼
현재 규정으로 한다(는 거예요)"

LH는 법과 내부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어
어쩔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INT▶김영규 부장/LH 대구도남지구개발단
"주민들이 제안한 4가지에 대해 저희가 검토를 해봤는데 현실적으로 이전과 달리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민들은 10년째 개발이 지지 부진하면서
피해를 받아왔고, 현재 보상 협의도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차라리 공공주택지구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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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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