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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전동차 낙서 '외국인' 검거

김은혜 기자 입력 2016-10-17 17:49:02 조회수 0

◀ANC▶
어제 새벽, 누군가 대구 안심차량기지에 침입해
주차된 전동차에 낙서를 하고 달아났습니다.

용의자는 오늘 조기 검거됐습니다만,
지난 해도 비슷한 경우가 발생해
국가중요시설물 보안이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어제 새벽 1시 30분 쯤,

인적이 드문 안심차량기지 정문 앞으로
외국인 남성 2명이 지나갑니다.

이후 차량기지에 세워져 있던
지하철 전동차 두 량에서
영문 낙서가 발견돼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차량기지 안팎의 CCTV를 분석해
20대 러시아인 남성 2명을 용의자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뒤 부산으로 내려가
백화점에서 옷을 훔치다 체포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INT▶오승철 형사과장/대구 동부경찰서
"나이대와 외국인이라는 점, 또 2명이 동시에
체포된 점이 특이해서 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까
하고 저희가 부산에 가서 같이 조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들이 4미터 가량의 차량기지 벽을
바깥에 쌓여있던 물건을 딛고
침입한 것으로 추정돼
도시철도공사는
부랴부랴 적재물을 치웠지만
허술한 보안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공사 측은
CCTV 10대와 3명의 야간순찰인력으로는
6만제곱미터가 넘는 차량기지에서
외부 침입을 바로 감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대구도시철도 관계자
"생긴지도 오래됐고요. 그 (보안)시설
그대로요..(외부 침입이 실시간으로) 감지되는 건 없습니다"

지난해 5월에도 외국인 남성 2명이
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에 침입해
낙서를 하고 달아나 인터폴에 수배되기도
했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쉽게 뚫리는 국가 기반시설물 보안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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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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