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벌게 해준다고 하면
반드시 사기를 의심해 보십시오.
방송 출연 경력을 내세워
귀농 영농단지에 투자하면
넉 달에 67%의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며
백 수십억을 모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한 방송에 출연한 영농조합 대표
56살 이 모 씨입니다.
매년 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귀농에 성공한 이력을 과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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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조합대표 이 모 씨/방송 출연 인터뷰
"귀농을 한 지가 올해로 7년 차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씨는 이런 유명세를 이용해 59살 정 모 씨등
2명과 함께, 귀농을 위한 영농단지를 만들어
분양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s/u]대표 이 씨는 이곳 자신의 농장에서
매주 한 차례 투자설명회를 열어 120만 원을
투자하면 4개월 안에 200만 원을 돌려주겠다고 투자자들을 현혹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5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천 330여 명이 124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영농단지를 위한 땅 구매는 이뤄지지
않았고, 약속했던 수익금도 끊겼습니다.
◀INT▶투자 피해자
"돈 없다고 하니까 카드로 하라고 해서
빚이 남아서 남편도 모르고 죽을 지경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97억 원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27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이재국 지능팀장/경산경찰서
"영농조합복합단지를 만들어서 거기서 수익을 창출해서 준다고 했지만 실제로 그건
불가능하고 돈은 선투자 받은 것을 돌려막기
식으로해서..."
경찰은 유사수신 혐의로 이들 3명을 구속하고
각 지역에서 투자자를 모은
센터장 등 30명을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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