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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보훈단체 지방비도 부당사용...관리감독 허술

양관희 기자 입력 2016-10-12 16:17:01 조회수 0

◀ANC▶
얼마전 경북의 모 보훈단체 전 간부들이
국비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여기에다 경상북도 보조금도
부당하게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대체 관리감독을 하기나 한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의 한 보훈단체는
지난 2013년 10월 전적지 순례 행사 때
지방보조금으로 사용한
숙박비 천200만 원 중 600만 원을
경북도에 돌려 줬습니다.

참가 인원을 부풀렸다가
회원들의 제보로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이 단체는 당시 버스 임차료로
690만 원을 썼다고
전자세금계산서를 경북도에 제출했지만,
이마저도 허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세청의 매입 전자세금계산서 합계표에
해당 거래 내역이 없었습니다.

보훈단체가 전자세금계산서를
도에 제출하기에 앞서
업체와 짜고 마이너스 계산서를
발급 받았던 겁니다.

◀SYN▶국세청 관계자
"거래가 당초 있었다가 없어졌다고 봐야겠죠."

2014년엔 안보관련 사진과 액자를
만들었다고 250만 원의 세금계산서를
도청에 보냈지만 이 거래마저
실체가 불분명합니다.

새로 만든 액자가 없다는 증언까지 나옵니다.

◀SYN▶경북 보훈단체 관계자
"액자는 제작한지가 7. 8년 전에 했는데..."

이런 보조금 부당사용 의혹이 끊이질 않지만
경상북도는 해마다 1억 6천만 원의
보조금을 이 단체에 주고 있습니다.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겁니다.

◀INT▶경북도청 관계자
"환수조치는 해야겠죠. 부당사용이 적발되면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정도..."

한편 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전 간부 두 명은 수천만 원의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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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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