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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은 안전한지
불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환경단체가
제품의 성분을 직접 밝히는 '팩트체크' 활동을
벌이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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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홍성조씨는
치약이나 물티슈와 같은 생필품을 쓸 때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최근 화장품 제조업체에
성분공개를 요청했습니다.
◀INT▶홍성조
"향료라고만 표시가 돼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향료가 여러 화학물질이 섞여서
하나의 향이 나는데 자세한 표시는 나와 있지
않고.."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이후
홍씨처럼 생활속 화학제품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S/U] 각종 제품마다
안전, 무해, 친환경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지만
성분표시가 잘 돼 있지 않아
안전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가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기업에 제품의 성분 공개를 요구하는
'팩트체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C.G] 지난 석달 동안 접수된 신청은 200건,
품목별로는 비누나 샴푸 등
세정제가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탁용품과 살충제, 탈취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C.G
브랜드별로는
대형마트 PB제품이 가장 많았고,
유아, 생필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 4곳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분공개에 답한 기업은
25%에 불과했습니다.
◀INT▶계대욱 활동가/대구환경운동연합
"(소비자의) 궁금증에 기업들이 답하게 하고
기업들은 자기들도 책임질 수 있는 물질을
갖고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하고 일종의
제재 장치로써 팩트체크가 하나의 작용을 할 수
있을 듯"
환경단체는 성분표시제 강화 등
제도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공개를 회피하거나 위해 우려가 있는
성분은 환경부에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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