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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도 재선충 확산..방제 비상

심병철 기자 입력 2016-10-06 15:55:58 조회수 0

◀ANC▶
한번 감염되면
속수무책이라 할 수 있는 소나무 재선충이
대구에서도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확산 속도가 더 빨라져
방제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의 한 야산입니다.

말라죽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소나무를 고사시킨 주범은 바로 소나무 재선충.

한번 걸리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해서
소나무 에이즈병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야산의 숲은 지난해 까지만 해도 건강했지만
지금은 살아 있는 소나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INT▶정수근 생태보존국장/
대구환경운동연합
"작년에는 이 지역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고요. 작년에 애초에 죽곡산에서 처음
발견했는데"

지난해 죽곡산 쪽의 소나무 숲에만 번졌던
소나무재선충이 이제는 도로를 건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다사읍에서 성주 방향 도로 양쪽 야산에도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INT▶대구 달성군청 담당자
"올해는 온도가 높은 시기가 많아져서
전체적인 물량을 모르겠지만 조금 심한 지역이
조금씩(보입니다)"

대구에 소나무 재선충이 번진 지역은
달성군 다사읍과 화원읍, 옥포면,논공읍
유가면 일대 700헥타나 됩니다.

달성군에만 피해의 절반 가까이가 집중돼
있지만 방제는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S/U) 소나무 재선충의 매개곤충인
솔수염하늘소는 이런 죽은 소나무에
서식하는데도 보시는 것처럼 제대로 된
조치도 하지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INT▶김종원 교수/계명대학교 생물학과
"곤충이 번성하지 않는 비 생육기간에
집중적으로 소나무를 관리하고 통제하게 되면
제어를 할 수 있죠"

2005년 소나무재선충이 처음 나타난 대구는
올 상반기에만 5천 8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되는 등
갈수록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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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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