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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각종 경조사에
대형화환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고급 난 역시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요.
꽃가게에서는 현실에 맞는 실용적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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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뒤 장례식장입니다.
대형 화환이 수십 개 늘어서 있던
평소와 다르게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SYN▶장례식장 관계자
(김영란법 시행 28일 이후로 줄었어요?)
"네 지금은 많이 줄었어요.(예전엔 대형화환이)
저기까지 주차장까지 쭉 다 나왔었죠. 자판기
옆에도 나왔었고요."
직무관련성과 관련 없이
경조사비 상한액이 10만 원이다 보니
법위반과 관계없이 서로 몸을 사리는 겁니다.
◀SYN▶장례식 상주
(김영란 법이 신경 쓰이세요?)
"아이고, 엄청 신경 쓰이죠."
꽃가게는 당연히 울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SYN▶꽃 가게 주인(대구 칠성동)
"10만 원 선에서는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거기서 받으시는 분이 현장에서 안 받으신다고
다시 돌려보내고 그러세요."
인사철마다 주고받던 난 선물도
경북도청이 이전해 수요가 줄었는데
김영란법 시행으로 이중 타격을 받자,
꽃가게는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INT▶조필연/꽃 가게 주인(대구 칠성동)
"(난을)4만9천 원에 해달라든지 (요구해요)
같은 상품인데. 저희는 이중고잖아요.
상품도 안 나가는데 가격까지 이젠..."
이런 흐름 속에 화원 업계는
대형화환을 대체할 실용적인 상품을
내놓기 위해 공모전도 열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경조사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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