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시어머니에게 간이식..한결같은 효심

김은혜 기자 입력 2016-10-01 17:34:18 조회수 0

◀ANC▶
우리 사회에 아주 오래되고
해결이 쉽지 않은 갈등 중의 하나가
바로 고부 갈등일텐데요.

이런 가운데
30대의 젊은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간이식을 해줘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대구의 자랑스런 시민상 수상자로 결정된
신선애씨를 김은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결혼 후 10년 넘게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32살 주부 신선애씨.

채소장사를 하던 시어머니가
7년 전부터 간경화와 간암 투병을 하게 되자
묵묵히, 정성껏 한결같이 곁을 지켰습니다.

올해 시어머니의 상태가 더 악화되면서
간 이식을 해야 했지만
다른 가족들이 의학적으로 맞지 않자
신 씨는 망설이지 않고 나섰습니다.

◀INT▶신선애
"재발과 수술을 진짜 많이 반복하셨거든요.
그래서 그 사이에 항상 제가 같이 병원을
다녔거든요. 어머님이 힘들어하시는 모습도
진짜 많이보고 안타까워서.."

이식 수술 후 검게 변했던 피부가
혈색을 되찾으면서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집안 가족들도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INT▶김병순/ 시어머니
"진짜 고맙죠, 너무 감사하고..이제는
(이식)하고 나니까 너무 깨끗하고
진짜 날아갈 것 같아요"

오랜 세월, 힘든 순간을 함께 이겨낸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어느새 딸과 엄마처럼 많이 닮아졌습니다.

◀INT▶김명수/ 남편
"어머니는 그 전에는 제가 봤을 때는
좀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집사람하고 어머니하고 성격이 같아진 그런
느낌이예요"

◀SYN▶
"건강 되찾으셨으니까
진짜 행복하게 살 일만 남은 것 같아요.
내 생명의 은인이고"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