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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진불안..내진설계,생존용품 관심 높아져

김은혜 기자 입력 2016-09-23 16:30:01 조회수 0

◀ANC▶
경주 지진이후 남의 나라 일 같던 지진이
현실적인 위험으로 인식되면서
일상생활속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물안전에 관심이 높아졌고
생존용품을 미리 준비하거나
일본지진 어플리케이션까지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의 동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복도와 승강기 내부에
내진설계가 적용돼 있다는 안내와 함께
대피요령이 게시돼 있습니다.

계속되는 지진 탓에 건물 안전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상희/ 아파트 관계자
"우리는 내진설계가 돼 있느냐..그럼 얼마정도
돼있느냐 문의도 많이 오고 그런 관계로
저희가 도면과 건축법을 참조해서 게시해"

서울은 주소만 입력하면
내진설계 여부 등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부동산정보시스템에 주소를 입력하면
건축물의 허가일자와 면적 등을 알 수 있는데
1988년 이후 지어진 6층 이상 건물이라면
내진 설계가 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진까지 수 백차례 이어지면서
비상 생필품을 담아놓은 이른바 '생존가방'에도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백아희/대구시 신천동
"우리는 어떤 대책이 없으니까
굉장히 불안하더라고요. 아직은 괜찮은데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대피용품 준비)를
생각해봐야죠 아무래도"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라면과 생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고
견과류 등 간편식품 매출은 무려 160%나
급증했으며 캠핑용품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INT▶ 김봉민 가공식품 담당/E마트 만촌점
"초코바와 같은 고열량 제품 또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등산용품,
캠핑용품, 산악용품 판매도 늘고 있는데요.
지진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돼"

재난문자가 늦게 전송되는 등
정부의 늑장대응에 불신이 커지면서
아예 일본의 지진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는 등
지진 탓에 일상생활 곳곳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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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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