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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가장 풍요로운 계절에 맞은 명절,
추석 잘 보내고 계십니까?
오늘 밖에 나가보니까
두 손에 종이가방이나 꾸러미 같은 걸
드신 분들 많이 보였습니다.
여]
가족과 함께 차례도 지내고
일찌감치 귀가길을 서두르기도 했는데요.
고향의 정과 한가위의 넉넉함이 묻어났습니다.
추석 표정, 김은혜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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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 아침,
대구 동구의 한 가정집 부엌 한켠에서는
주부들이 어제부터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을
차곡차곡 제기에 옮겨담느라 분주합니다.
과일과 각종 차례 음식이 모두 상에 오르자
분주했던 분위기는 이내 차분해지고,
온 가족이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함께 절을 올립니다.
◀INT▶서상관
"우리 집안 사람들이 다 모이고, 기쁩니다.
올 추석은 보니까 날씨도 좋고..조카들,형제들
만나나니까 더 기쁘고 명절이 없으면 이런
기회가 있겠습니까"
명절 준비가 고되긴 하지만
함께 어울려 명절을 보내다 보면
쌓인 피로도 잊게 됩니다.
◀INT▶최국희
"나야 그렇지만..며느리들이 힘들잖아요.
이거 (음식 준비) 하려니 아무래도 그저께부터
힘들고..이렇게 명절 하기는 힘이 들어도
모두 형제들 모이니 참 상쾌하고 좋습니다"
동대구역도 오전부터
양손에 선물꾸러미나 짐을 들고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일찌감치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사흘 더 남은 연휴를
다른 가족들과 보내려는 사람들도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INT▶정현석
"이제 처가가서 주말까지 보내다가 올라갈
예정이에요. 아기가 착하게 잘 와줘서
먼저 아기 할아버지 집에서 잘 보내고
큰집 있다가 올라가면 즐거운 명절 보낼 것
같습니다"
더도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추석의 풍요로움과 정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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