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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방이 '흔들'..공포감 극대

양관희 기자 입력 2016-09-13 00:39:05 조회수 0

◀ANC▶
어제 저녁 많이들 놀라셨을텐데요,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구와 경북 전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고, 처음 느껴보는 강진에
주민들의 공포감도 컸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저녁 7시 44분
만촌 네거리를 비추는 CCTV가 5초 가량
강렬히 요동칩니다.

48분 뒤인 저녁 8시 32분,
같은 CCTV가 더욱 심하게 흔들리면서
도로인지 구분조차 안될 정도입니다.

같은 시각 대구의 한 주택에서
인터넷방송을 하던 진행자는
벽이 흔들리는 강한 진동을 느끼자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SYN▶김형방/인터넷방송 진행자
"또, 또, 또 지진"

대구 범어동의 고층아파트 3층 공원도
강하게 흔들리면서 산책 나온 시민이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두 차례나 건물이 심하게 요동치자
공포감에 휩싸여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몰려
밖으로 뛰쳐 나옵니다.

◀INT▶안하정/고층아파트 주민
"두 번째 지진났다 해서 저도 기어 나오고
어머니도 기어 나와서 둘 다 식탁에서 밑에서 기다리다가 너무 울려서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같이 나왔어요."

영화관에서도 놀란 관객들이
영화 상영 중에 뛰쳐나오고,
고등학교 학생들도 잇따르는 지진에
공부를 멈추고 귀가했습니다.

어제 지진으로 대구 경북에서만
만여건의 신고전화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INT▶조경숙/대구 신천동
(백화점에서)쿵 하는 듯한 큰 소리가 나서
사람들이 어 뭐야 우리 집 무너진 것
아니냐 걱정을 했어요."

어제 저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1과 규모 5.8의 잇따른 강진으로
대구에서도 진도 6.0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대구,경북에서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강진이
1시간 안에 두차례나 연속되면서
주민들은 공포감속에
놀란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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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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