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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대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은
바로 경산인데요.
올해는 생산량도 크게 줄어든데다
열매가 찢어지는 열과 피해도 심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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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진량읍에서 대추농사를 하는
최덕현 씨는 수확을 2주 가량 앞두고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대추 열매 표면이 찢어지는 이른바
'열과 현상' 때문입니다.
최근 며칠새 내린 잦은 비로
열매가 수압을 견디지 못해 생긴 현상입니다.
열과 피해가 생기면 통상적으로
제품 가치는 80% 가량 떨어집니다.
특히, 올해는 꽃피는 시기에 고온현상이 이어져
출하량도 예년만 못한데
맺은 열매마저 상품성이 떨어지게 돼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INT▶최덕현/경산시 진량읍
"올해 대추도 상품성도 떨어지고 있고,
정상품이 많이 줄어드는 원인도 있는데,
정상품마저도 싼 값에 거래될까 걱정입니다."
심각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S/U]"2년 연속 유례없는 대풍으로
지난해 생산된 건대추도
저온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올해 가격에도 상당히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산시와 농협은
상품성이 뛰어난 대추는
판촉행사와 수출도 추진하고 있지만,
열과 피해에는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이용우 조합장/압량농협
"열과가 돼 품질이 떨어지는 대추하고,
열과가 되지 않는 우량 대추하고 엄격히
구분해서 나머지 대추로 저희들이
가격 향상에 도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상이변으로 생기는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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