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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늘어난 커피 소비만큼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일회용컵 때문에
도심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테이크아웃컵 전용수거함까지 만들었는데
거리가 더 지저분해져
해당 지자체가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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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동성로.
커피 등 음료를 테이크아웃 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일회용컵으로 몸살을 앓습니다.
도심 미관 때문에 쓰레기통이 없던 동성로에
결국 대구 중구청이 2주 전 쯤
테이크아웃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습니다.
◀INT▶박범우 녹색환경과장/대구 중구청
"이걸 설치함으로서 시민들의 의식이
조금 바뀌고 버리는 데 있어서 관심을
가져주십사 하는 뜻에서"
하지만 효과는 기대 이하입니다.
액체만 모으는 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고,
한명, 두명 그냥 놓고 간 일회용컵들이
산처럼 수북히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재활용 쓰레기만 버리는 태양열 압축수거함에도
일반쓰레기가 뒤섞여 있고
가로수 아래는 흘러나온 음료 액체가
흥건합니다.
◀INT▶동성로 환경미화원
"재활용 용기에 있는 찌꺼기하고 분류를 해서
재활용 처리를 해야하니 업무에
사실 고충이 있습니다.."
동성로에 있는 커피전문점만 500여 곳,
하루 쓰레기만 20톤이나 되는데
3분의 1이 일회용 테이크아웃컵이 차지합니다.
S/U] 대구 중구청은 지난 2014년에도
전용 분리수거함을 제작해 비치했다가
관리가 안돼 3개월만에 철거했습니다.
일회용컵에 보증금을 부과하고 반납할 경우
환불받는 방안이 국회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건
쓰레기를 어떻게 버릴 지
단 몇 초만 더 신경을 기울이는
시민의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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