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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해 동안
복숭아는 다른 과일에 비해 시세가
좋았는데요.
하지만 요즘, 경기 하락에다 공급 과잉으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농가들이 수출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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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상처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상자에 옮겨 담습니다.
경산시 진량읍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최재원 씨는 최근 홍콩으로
황도를 처음 수출했습니다.
140여 농가가 연구를 통해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면서 일궈낸 결실입니다.
당도도 높고 과즙도 풍부해
홍콩이나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좋아 주문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산지역의 복숭아 수출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성사시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INT▶최재원 회장/
경산 복숭아 품목별 연구회
"생산과잉이 얼마 있어 생길거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경산의 복숭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출하지 않으면 가격에 대비를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수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가들이 수출에 적극 나서는 것은
전국적으로 복숭아 재배 면적이 많이 늘면서
출하량이 증가해 시세가 예년만 못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S/U]실제로 복숭아 재배 면적은
경북에서만 지난 2008년 4천 600여 헥타르에서
지난해에는 5천 700여 헥타르로
7년 동안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INT▶경상북도 관계자
"이제 복숭아 (재배)면적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복숭아 수출은 경산뿐만 아니라
영덕, 상주 등 경북의 다른 지역에서도 시작돼
FTA 시장개방과 과잉생산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는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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