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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연이은 폭염 탓" 학교급식 식중독 비상

양관희 기자 입력 2016-08-25 16:06:40 조회수 0

◀ANC▶
연일 낮기온이 34~5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대구와 경북지역의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염 탓에 식중독균이 번식해서
문제가 생겼을 개연성이 큰데요.

교육·행정당국이 긴급점검에
나섰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지난주 목요일부터 학생들이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지난 월요일부터 사흘째 폐쇄됐습니다.

지금까지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학생만
70명이나 됩니다.

◀SYN▶집단 식중독 의심 고등학교 교장
"저희들도 얼마나 당황스럽겠습니까. 칼같이
애들 밥하는 것 신경쓰고 하는데도.
복통증세 있는 애들 이야기해봐라, 그랬더니
70명입니다. 병원은 50명 정도 갔습니다."

지난 19일에도 대구 수성구의
또다른 고등학교에서 50여 명이,
봉화에서도 100여 명의 중.고등학생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9개 중·고등학교에서
70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보건당국은 개학 뒤에도 계속되는 폭염과
부실한 관리를 식중독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급식소와 조리실 실내 온도를
25도 안팎으로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INT▶정한호 식품안전팀장/대구시
"(올해는)온도도 높고 (폭염)기간도 기니까
식중독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는거죠.
상온에 방치됐을 경우에 온도가 높을수록
세균 증식이 빠르니까."

집단 식중독 증세가 잇따르면서
보건당국은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
식약처와 지자체, 교육청도
합동점검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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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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