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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신천에 살고 있는 수달이
몇 마리나 되는지 그동안 정확하게 알려진 적이
없는데요.
대구MBC 제작진이 수달의 DNA를
분석조사했는데, 최소한 15마리 이상
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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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천 대봉지수보 부근 하중도
수변식물 사이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동물이 보입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입니다.
서로 자맥질을 하며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수달은 모두 세 마리.
어미와 새끼 두 마리로 구성된 수달가족입니다
대구 신천에는 몇 마리의 수달이 살고 있을까?
대구문화방송 창사특집 '수달도시' 제작진이
신천권역에서 수거한 수달 배설물을
경북대 수의학과 조길재 교수팀에게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최소 15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제작진이 2010년 서울대 수의학과
이항 교수팀에게 의뢰한 같은 방법의 조사에서 확인된 7마리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INT▶ 조길재 교수/경북대 수의학과
"금년에 초위성체 마커를 활용해서
대구 신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달의 분변으로부터 DNA를 분리하여
분석한 결과 2010년도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체가 늘어난 것으로 "
6년 전 조사에서 수달 서식이 확인된
침산보와 장암교, 금호강 노곡하중도 지점은
이번에도 서식이 확인됐는데
신천 중류인 장암교 지점에서 여덟 마리가
확인돼 최대 수달 서식지임이 입증됐습니다.
열다섯 마리 중 수컷은 여섯 마리,
암컷은 아홉 마리로 조사됐습니다.
수달은 세 개 그룹의 가족 군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2005년 1월 신천에서 수달을 최초로 촬영한
제작진은 12년 동안 신천수달을 추적한 결과
매우 이례적으로 낮 시간대에 수달의 생생한
생태 모습을 영상에 담는데 성공했습니다.
창사특집 '수달도시' 제1부
'도시수달 12년간의 기록'편은
오는 27일 밤 11시 15분
대구MBC TV를 통해 방송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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