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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를 두고 김천시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흘째 촛불집회에 이어 오늘은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여]
결의대회에서는 박보생 김천시장 등이
삭발식을 갖기도 했는데, 이철우 국회의원은
시민들의 항의에 행사장을 쫓기듯
빠져나갔습니다.
첫 소식,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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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반대가 적힌 붉은색 머리띠를 매고
피캣을 든 김천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천 사드배치 반대 투쟁위원회가 마련한
범시민 투쟁 결의대회에는
김천시 22개 읍·면·동에서 주민 5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김천과 가까운 성주골프장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14만 김천시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드배치 장소로 성주 성산포대가 아닌
제3 후보지가 대안으로 떠오른 과정에서의
국방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맹비난했습니다.
◀INT▶김세운 수석공동위원장/
김천 사드배치 반대 투쟁위원회
"우리 김천시민 모두가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분노했습니다.
성주에서 안되는 것이 김천에서 된다는 얘기는
김천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김천시민을
우롱하는 것입니다."
행사 도중 박보생 김천시장과
공동위원장 등 5명은 즉석에서
사드배치 반대 결의를 다지는
삭발식을 거행했습니다.
또, 모두 발언을 하던 이철우의원에게
일부 시민들이 물병을 던지며 항의하자
이 의원이 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김천시민들의 사드배치 반대 집회에는
경찰 2개 중대 경력 160여 명이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S/U] "김천 사드배치 반대 투쟁위는
앞으로 촛불집회는 물론
서울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성주골프장에서 7킬로미터 안에 있는
농소면과 남면 주민들이
지난 22일부터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고,
혁신도시 주민들도 촛불집회를
시작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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