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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더운 날씨에 야외서 운동하던 초등생 숨져

김은혜 기자 입력 2016-08-04 17:29:34 조회수 0

◀ANC▶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외에서 운동하던
초등학생이 쓰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운동을 할 때 기온은 30도 정도였는데,
숨진 아이의 체온은 4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달 30일 오전 9시 40분 쯤,

대구 수성못 산책로에서 12살 김모 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아이스하키 클럽 회원인 김군은
6명의 다른 학생들과
달리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INT▶빙상장 관계자
"보통 한시간 반 정도 타요. 8시 반에 끝났는
걸로 알고 있고, 밖에 나가서..스케이트를 타고
나가서 지상훈련을 한 걸로"

S/U] 김군이 쓰러진 지난달 30일, 대구지역은
닷새째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오전 9시에도
이미 기온은 30도 가까이 오른 상태였습니다.

병원에 후송될 당시 김군의 체온은 42도,

치료를 해도
체온이 39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고
결국 이튿날 새벽 숨졌습니다.

사인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추정됩니다.

◀INT▶병원 관계자
"평소에 건강하던 애였고, 원래 열이 날 말한
질환을 갖고 있는 상태가 아니였기 때문에
본인의 내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외적인 문제로
그랬을 것으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아이스하키 클럽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일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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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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