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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련 병원장비 지원사업비가
엉뚱하게 쓰였다는 보도, 얼마 전 해드렸는데요
엉뚱하게 쓰인 예산을 환수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자체 감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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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련 병원장비 지원사업비 13억원을
받은 경북대병원은 절반 정도인 6억 원을
CCTV를 구입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또, 병원 출입구 26곳에 직원용
출입통제시스템 카드리더기를 설치했습니다.
메르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하기에는
선듯 수긍이 안가는 부분입니다.
(cg)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 혈액투석기 등 메르스 관련 장비 7개를 산다며
482억원을 확보했습니다.
(cg)하지만 국회에서 예산 승인을 받은뒤
구입 가능 품목을 65개로 늘리면서
CCTV와 내시경, 제세동기같은 일반 장비들이
추가된 것입니다.
대구의료원은
엑스레이 촬영장비와 초음파진단기,
비상방송 시스템 등에 5억원을 사용했지만
모든 장비를 감염관리센터에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장비와 감염병 장비의 구분이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엉뚱하게 예산을 쓴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INT▶배문주/대구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메르스 전용으로 다 쓰고 있고요, 지금도. 실은 그게 범용으로도 쓸 수 있게 허가가 났지만 저희는 메르스 전용으로만 장비를 쓰고
있습니다."
(s/u)의료시민단체들이 엉뚱하게 쓰인 예산의
감사와 환수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는 자체 감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YN▶김상희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왜 필요한지 그리고 이 병원에서 이 장비가
몇 대 있는지 그런 여건조차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산을 지원한 것입니다. 이 부분을 자체 감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SYN▶정진엽/보건복지부장관
"예,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감염병 특수구급차를 산다며
지난해 186억 원의 추경예산을 받았지만
보건소 80여 곳에서 실효성이 없다며 밝혀
73억원은 쓰지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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