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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에 있는 점자도서관은
40년 넘게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점자교과서 제작을 도맡아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구대가 점자도서관의 문을
닫으려고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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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부설 점자도서관.
국내 대학 중 유일한 점자도서관으로
지난 1974년부터 전국의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점자교과서를 제작해 왔습니다.
수의계약 방식에서 입찰공모 방식으로 바뀐
지난 2014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올해 대구대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시각장애인단체와 대구대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광명학교 동문회 등이
점자도서관을 폐관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람실,강의실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간을 없애고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이 들어서는 등
점자도서관 기능을 축소하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대학 내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성 없는 인력이 점자도서관 운영을
맡으면서 기능이 부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INT▶김현준 이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책 제작, 녹음도서 제작, 출판이
다 연결돼 있는데..지금도 중요한 부분을
다 안하고 있는데.."
대학 측은
발달장애인 교육기관은 임시로 사용하는 중이고
교과서 유형이 점자 이외에도
확대,디지털 파일 3개로 늘어나
이를 해 낼 수 없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일 뿐 점자도서관을
폐관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김화수 관장/대구대 점자도서관
"입찰 공고에 공동도급이 안된다고 해서
이 3가지 사업을 다 할 수가 없어서 이번에
저희가 참여를 못하게 된 거죠"
대학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단체는 점자도서관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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