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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교 비정규직 처우, 전국 최하 수준

윤영균 기자 입력 2016-07-25 16:45:48 조회수 0

◀ANC▶
전국 초·중·고에서 일하는 근로자 90만명 중
40만 명이 비정규직인데요.

이들이 받는 처우는 정규직의 절반 정도인데
특히, 대구와 경북이 다른 지역보다
근무조건이 더 열악하다고 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초·중·고 학교의 비정규직들은
지난해까지 급식비를 받지 못했습니다.

(cg)올 3월이 되어서야 급식비 10만원이
지원됐지만, 조리사와 영양사 등은
급식을 하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 급식비를 다시 돌려 줘야하는데
이렇게 하는 곳은 대구와 제주 뿐입니다.

◀INT▶ 00초등학교 조리원
"맛있는 거는 다 없어지고 좀 남은 밥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먹는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급식비를 다 떼간다고 생각하니.."

또 상당수 비정규직들은 정규직과 달리
방학이 되면 임금을 받지 못합니다.

(cg)이 때문에 대구와 경북, 인천을 제외한
다른 교육청은 1월과 8월에 적게는 45만원,
많게는 백만원의 상여금으로 임금을
보전해주고 있습니다.

◀INT▶비정규직 학교 노동자
"직장이라고 있는데 방학 동안은,
1년에 3개월 정도는 (월급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생활이 막막한 게.."

(s/u)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이런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교육청과 단체교섭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단체교섭이 체결되지 않은
곳은 대구와 경북이 유일합니다.

◀INT▶정경희 지부장/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보수니 진보니 그걸 떠나서 울산 같은
경우에도 소위 보수 교육감으로 통하고 있지만, 전임자들 인정하고, 처우 개선의 목적으로
상여금도 지급하고 그렇게 이번에
타결했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올 초 기본급 3% 인상과
급식비 지급 등을 했다며
추가예산 편성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INT▶이재복 계약제직원담당/대구시교육청
"지금 현재 우리 교육청으로서 교육공무직원이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교육재정도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대구와 경북지역의 학교 비정규직은
만 7천여 명..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다른 지역 수준으로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오는 10월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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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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