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천억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미성년자에서부터
2억원을 날린 자영업자까지 4천여 명이 접속해
도박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팀 윤영균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윤기자(네) 불법 도박 사이트 적발 소식
끊이지 않는데, 어떻게 운영되는 겁니까?
◀END▶
◀윤영균▶
네, 스포츠 경기방송을 중계하는
인터넷 TV 사이트나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들어가보면 실시간 댓글을 다는 장소가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조직은
이곳에 자신들의 사이트로 연결하는 링크를
올렸고,
한번에 오천 원에서 백만원의 돈을 걸게 한 뒤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력조직원 출신
40살 최 모 씨 등은 지난 2014년부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이 게임사이트 서버를,
베트남에는 충전과 환전 사무실을 설치했는데요
4천여 명의 회원을 모집해
5천원에서 백만원까지 판돈을 걸도록 해
천억 원 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NC▶
4천 명이 천억 원 대의 도박을 했다면
일인당 2천5백만원을 썼다는 건데,
도박을 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윤영균▶
네,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이
이 중 10% 정도를 차지했고,
1년 동안 2억 원을 배팅한 자영업자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4천 명 가운데 배팅 금액이 큰 41명을
우선 불구속 입건했는데요..
회사원과 무직자, 자영업자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전업주부와 학생 등도 있었습니다.
어렵지 않게 도박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고,
또 이긴다 아니면 진다에 거는 방식이다보니
손쉽게 돈을 벌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돈을 다 잃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전직 폭력조직 조직원 등
5명을 구속하고 대표통장을 빌려준 혐의로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한 이 불법 인터넷 도박에 사용된 계좌를
추적해 범죄수익금을 전액 몰수하는 한편,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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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관련 소식 하나 더 알아보죠.
바둑 두는 곳, 기원으로 위장한
사행성 게임장도 경찰에 적발됐다죠?
◀윤영균▶
네, 영주경찰서는 상가 건물에
기원으로 위장한 사행성 게임장을 차린 뒤
불법 영업을 한 혐의로 61살 업주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업주는 지난 7월부터 영주시 휴천동
주택가 상가 건물에 기원을 차린 뒤
'황금성'이라는 불법 게임기 10대를 설치해
불법 환전 등의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이 업주는 경찰 단속을 피해기 위해
기원으로 위장한 게임장 안 밀폐된 방에
게임기를 들여다 놓고, 건물 주변 3곳에
CCTV도 설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게임기 10대를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부당 이익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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