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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즌 중반 꼴찌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4년 연속 통합우승에다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팀의 성적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인데요,
스포츠 담당, 석원 기자와 삼성이 왜 꼴찌로
추락했는 지 자세히 분석해봅니다.
석기자(네),삼성의 꼴찌 추락 참 낯선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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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제가 2005년부터 삼성 라이온즈를
취재해 왔는데요.
2007년 5월 시즌 초반
잠시 최하위에 머물렀던 걸 빼면
하위권에 이토록 오래 머물고, 꼴찌까지
쳐진 걸 보는 건 처음입니다.
어제 삼성-한화전이 시즌 80번째 경기였는데요.
이렇게 시즌 중반에 삼성이 최하위에 쳐진 건 창단 이후 최초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한화에게 주말 3연전 동안 1무 2패로
마무리하며 결국 33승 1무 46패,
신생구단 kt에게 반게임 차로 뒤진
10위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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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추락을 보면 그야말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표현이 실감나는데요,
그럼 꼴찌 추락의 원인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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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단 삼성 구단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이어지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가장 큰 이유로 내걸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어느 정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만.
가장 큰 건 팀의 위기에 대한 대처가
우승이 이어지면서 소흘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류중일 감독의 야구 스타일 자체가 믿고
지켜보는 스타일인데다, 어느 정도 페이스가
떨어지더라도 반등까지
기다려주는 편이었는데요.
이런 스타일로 우승을 이어왔지만,
결과적으로는 2군 양성 실패와 1군 진입에
대한 퓨처스 선수들의 실망감만 커지는
효과로 돌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세대 교체가 이뤄지지 못하며
선수단은 노쇄화됐고, 때마침 주축 선수들을
시장에서 빼앗기면서 전력은 눈에 띄게
약해지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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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렇게 꼴찌로 추락한 것이
구단이 제일기획에 이관되고 바로 나온
결과여서 제일기획 이관 이후
위축된 구단 경영 탓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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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제일기획 이관에 따른 표면적 변화는
많지 않습니다.
구단 프런트들도 거의 그대로 유지됐고,
선수단 운영이나 팬서비스는 오히려 새 구장
효과로 나아진 부분들도 있는데요.
하지만, 팀의 주축 선수라 할
내야주전 맴버 박석민,나바로, 채태인을 보냈고
외국인 선수들은 부진과 부상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처방책 없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분명 과거에 비해 소극적인 행보라
할 수 있는데요.
구단에서는 제일기획으로의 변화가
구단 재정 위축과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만.
분명, 독립된 회사로 있던 구단에서
제일기획 산하로 들어가면서 의사결정 과정에
유연함이 떨어지고, 적극적인 모습도
사라진 모습이 지금의 결과에 이르렀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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