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사드 배치 반대" 대규모 집회에 삭발 행렬

윤영균 기자 입력 2016-07-09 18:57:24 조회수 0

◀ANC▶
정부가 어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 도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배치 후보지로 꼽히는 칠곡군에서
대규모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삭발 행진이 이어졌고
반대 서명운동도 시작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분노한 3천여 명의 칠곡군민들이
왜관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SYN▶
"온몸으로 막아내자!"
"막아내자! 막아내자! 막아내자!"

이들은 칠곡군에 사드가 배치되면
군민들의 안전은 물론 지역 경제까지
파탄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백선기 칠곡군수와 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이
삭발식을 하자 군의원 두 명과 일반 군민이
그 자리에서 삭발 행렬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INT▶백선기/칠곡군수
"60년 동안 미군 부대 주둔으로 인해서 입은
피해들의 보상은커녕 이렇게 사드를
또다시 칠곡에 배치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들에 대해서 우리 군민들의
분노가 일어난 것입니다"

칠곡군에 있는 수도원과 성당 8곳도
공동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 반대 활동에
동참했습니다.

◀SYN▶황동환 신부/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사드 한국 배치는 평화와는 반대의 길,
즉 대결과 전쟁이라는 구도로 한없이
말려들어 가게 만드는 고리 역할을 할 게
분명해 보입니다"

칠곡군은 오늘부터 사드 배치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INT▶임종구/칠곡군 왜관읍
"꼭 이 지역에 해야만 되는지,
사드가 어떤 무기인지, 사드를 여기에
배치했을 때 얼마나 주민에게
피해가 가는지 심도 있게 좀 더 분석해서.."

대구시와 경상북도, 지역 시민단체에
종교계까지 사드 칠곡 배치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인구 13만 명의
칠곡군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영균 novirus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