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달 9일에 치러지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경산의 최경환 의원과 대구의 유승민 의원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각각 친박과 비박의 구심점인 만큼
이들의 출마나 후보 지지에 따라
전당대회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원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0 기자! 네,
어제 친박의 이주영 의원이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죠?
◀END▶
◀VCR▶
네, 친박계 5선의 이주영 의원이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권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주영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계파 이익을
챙기면서 총선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인사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당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김무성 전 대표 뿐만아니라 최경환 의원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친박계 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선 책임론을 부각시키며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친박계인 이 의원이 먼저 도전장을 내면서
최 의원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출마한다면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출마하지 않더라도
친박의 특정 후보 지지를 통해
친박이 당권을 잡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총선패배 책임론과 맞물려
전당대회 불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불출마 후 특정 후보 지지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양상인데요.
전당대회 패배시 입게 될 치명상이 너무 크고,
총선 패배에 따른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경환 의원은 조만간 전당대회와 관련한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입니다.
◀ANC▶
비박계에서는 대구의 유승민 의원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죠?
◀VCR▶
유승민 의원의 경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지만,
복당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출마할 경우
친박과의 계파 싸움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권보다는 대권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대권주자로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세를 결집할 전초전 성격에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 의원이 비박계 단일화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설 경우
당권장악이라는 대이변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비박계 최대 조직력을 갖춘
김무성 전 대표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대권주자인 김 전 대표 입장에서는
차기 대선의 경선 규칙 개정에 관여할
차기 지도부의 색채에 따라
대선국면 입지의 유불리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 의원과의 연대 부분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내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최경환, 유승민.. 두 거물 정치인이
정치 생명을 건 혈투를 벌일 것인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 였습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