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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서문시장 야시장 한달..희비엇갈려

김은혜 기자 입력 2016-07-04 17:02:30 조회수 0

◀ANC▶
서문시장 야시장이 문을 연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로
일단 흥행에는 성공한 듯 보이는데요.

기존 상인들은 불만을 호소하면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초여름 저녁을 환하게 밝힌 서문시장 야시장.

맛있는 먹거리가 즐비한 판매대마다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달동안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은 사람은
250여 만명, 평일에도 5만명이 넘습니다.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이용객은
개장 전주보다 평균 20%,
특히 토요일은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85개 판매대의 하루 평균 최고매출은 289만원, 최저매출은 87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U] 하지만 야시장이 서문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게
상인들의 반응입니다.

기존상인들은
야시장으로 주차장이 저녁 7시 30분부터
통제되면서 손님들이 더 불편해졌고
매출도 오히려 줄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SYN▶서문시장 상인
"야시장 때문에 빨리 차를 빨리 빼야 한다고
빨리 쇼핑해줬음 좋겠다고 하니
손님들이 마음이 다급해서 서둘러 쇼핑해야
하니까 너무 불편하다고"

◀INT▶김동섭 이사/서문시장상가연합회
"주차장 영업시간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데
개선해서 연장한다던지..상가연합회에서도
불편함을 알고 있고 협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 상인 가운데 야간 연장영업을 하는 곳은
일부에 불과하고 야시장 인기에
임대료가 오르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SYN▶서문시장 상인
"(개장 초에) 늦게까지 있어 봤거든요.
실질적인 도움이 안돼요..저녁에 먹고
온 데 쓰레기나 버리지..(임대료 올리는)
분위기가 다 그렇죠. 실질적으로
지금 상인들에게는 마이너스예요"

야시장 콘텐츠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INT▶전상문/대구시 대현동
"너무 먹거리 위주다보니까 아이들하고
볼거리나 이런 게 조금 없는 거 같습니다"

쇠퇴하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선보인
서문시장 야시장,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상가와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내야하는 점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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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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