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장비나
측정 장소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달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의 미세먼지는
세제곱미터에 51 마이크로그램이였습니다.
대구의 측정장소 11곳 중 네번째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s/u) 1월에서 4월까지 지산동의 초미세먼지
농도 측정값이 기준치를 넘겼던 날은 14일로,
공단지역을 제치고 대구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직접 지산동의 미세먼지 측정장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측정장소 바로 옆에는
매일 택시 수백대가 주차하는 교통연수원이,
뒤에는 학생들이 뛰어 노는
학교 운동장이 있습니다.
실제 시민들이 생활하는 주거지의 측정값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INT▶석철 의원/대구 수성구의회
"측정 장소가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 주변으로 가고, 공기의 흐름이,
4방이 정상적으로 통하는 곳에서 측정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오래돼 오류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도cg)대기 중금속 측정장비가 설치된 4곳의
중금속 측정값과 미세먼지 측정값을 비교해
봤습니다.
세 곳은 미세먼지와 중금속 측정값이 비슷하지만, 지산동의 경우 2배가 넘게 차이가 납니다.
대구의 미세먼지 측정장비 11개 중 5개는
지난 2005년에 도입됐는데,
지산동과 신암동 측정장비는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교체 계획이 없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10년 주기로 교체를 보통 하는데, 2005년도에 들어온 게 5개인데, 올해 3대만 예산이 내려왔어요 "
대구 수성구는 미세먼지 측정값에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이동 측정 차량으로 지산동 대기질을 측정한 뒤 측정소의 값과 비교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