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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법현수막 홍수...수 억 과태료에 형사고발까지

양관희 기자 입력 2016-06-27 15:28:02 조회수 0

◀ANC▶

아파트 분양 광고를 하는 불법 현수막 때문에
주민들과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한 분양 회사에 부과된 과태료만도
수 억원이나 되지만,
업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부근 도로.

목 좋은 위치마다 아파트 분양 광고물이
내걸려 있습니다.

모두 한 분양업체가 내건 것들입니다.

한쪽에는 현수막이 아예 층을 이뤄
겹겹으로 붙어있습니다.

인도에도 불법 광고물이 어지러이 걸려있고
주민들은 곡예를 하듯 넘어다닙니다.

◀INT▶윤태순/주민
"이렇게 너무 지저분하게 현수막을 붙이면
주민들이 다니는 데 굉장히 불편하고,
외관상 너무 안 좋아요."

대로에도 이 업체의 불법 현수막이
물결을 이룹니다.

◀INT▶구청 불법현수막 수거팀
"평균 300장 정도 떼고 주말에는 500장 정도
뗍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건상 떼는 차가
한 대 밖에 없고요."

s/u]"이렇게 가로수와 신호등 주변에 걸린
현수막은 운전자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도 키우고 있습니다."

불법 현수막 과태료는 한 장당 25만 원,
하루 최대 500만 원.

이 아파트 분양 시공사에
한 달 동안 부과된 과태료만
2억 2천만 원이나 됩니다.

분양 업체들이 과태료보다
광고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하다 보니,
불법 현수막이 끊이질 않습니다.

◀INT▶구청 관계자
"많이 보고 온다고 생각하는지 거의 다
분양 현수막입니다.지금 OO옆에 또 XX하면서
시작이 됐거든요."

해당 지자체는 분양 업체를
형사 고발할 계획입니다.

투명c.g]전국에서 적발된 불법 현수막은
2013년 680만여 개에서
지난해엔 970만여 개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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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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