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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어린이집 축소운영..학부모 부담

김은혜 기자 입력 2016-06-24 15:00:20 조회수 0

◀ANC▶

전업주부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시간을 줄이는
맞춤형 보육이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보육료 지원 삭감 등에 반발해
대구지역 민간 어린이집도
오늘 하루 운영을 축소했습니다.

학부모들의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의 한 어린이집.

만2세반 14명 가운데 3명만 등원했습니다.

전업주부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시간을 줄여
보육료 20%를 삭감하는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발해
어린이집이 운영을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대구지역 600여 곳의 민간·가정어린이집에서
맞벌이 등 가정보육이 힘든 아동 등
정원의 30-40% 만 등원했지만
전체가 등원하지 않은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어린이집들은 현재도 부족한 마당에
보육료가 더 삭감되면
보육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한 반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정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최숙희 회장/대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
"내 친구의 엄마가 오면 부러워서 울어요.
가고 싶어서..그런것도 정서적으로 오히려 더 불안감을 주고 소외되는 느낌,..부모에게
배신감 같은 것도 느낄 수 있고..."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전업주부는 전업주부대로 아이를 맡길 걱정에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SYN▶전업주부
"동의를 받고 휴원을 결정하는 게 아니고
결정이 돼 있고...전업주부는 눈치가
약간 보이는거야 우리애는 20% 삭감된 애고
쟤들은 돈이 나오는 애들이고 그러니까.."

종일반 아동을 늘리기 위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SYN▶전업주부
"종일반을 만들 수 있는 엄마들은
그렇게 좀 해 달라고..아빠가 사업자이거나
그러면 그 밑에 들어가 달라고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맞춤형 보육이 철회되거나 연기되지 않을 경우
전면 휴원을 강행할 수도 있어
어린이집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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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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