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1]대행진-신공항..지역정치권 초당적 대응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6-24 15:02:14 조회수 0

◀ANC▶

영남권 신공항 추진 과정에서도 그랬지만,
신공항 무산 이후에도 지역 정치권의 대처는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권조차도 대구와 경북이 엇박자를 내면서
분열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윤태호 기자! 네.

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지역 여권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지 않습니까?

◀END▶

◀VCR▶

영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을 앞두고
부산 정치권이 사생결단의 태도로
덤벼든데 반해 지역 여권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유치전을 하지 않겠다는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합의를 지켜야한다는
원칙에 매몰돼 부산 정치권의 유치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 채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영남권 신공항은 아시다시피
대구만의 현안이 아니라
대구,경북 전체의 숙원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경북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경북에는 친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경산의 최경환 의원이 있었지만,
신공항과 관련돼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역 여권이 대통령의 눈치를 보면서
조용하게 입 다물고 있다가
신공항 백지화라는 처참한 결과를 받았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ANC▶

신공항 백지화 이후에도 지역 여권은
한 목소리를 내기는 커녕,
엇박자를 보이고 있죠?


◀VCR▶

대구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공동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지역 민심이 상당히 안좋다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신공항 발표 다음날
급하게 공동 입장문을 냈는데요.

하지만 경북의 새누리당 의원 대부분은
정부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대구와 경북이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경환 의원이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최적의 대안으로 결론이 났기 때문에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하자
경북의 의원들이 동조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은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하다가
갑자기 최선의 대안이라며 김해공항 확장을
발표한 것은 자신부터도 납득하기 힘들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해
대조를 보였는데요.

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무능한 모습에서
이제는 분열 양상마저 보이면서
지역 여권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부권 신공항 범 시,도민 추진위원회
강주열 위원장은 "지역 정치권이 대응을
너무나 못했고, 너무 순수하게 생각했다며,
부산의 전략적 접근과 수순에 농락당했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ANC▶

뒤늦게 대구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김해공항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겠다고
나섰는데,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죠?

◀VCR▶

대구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신공항 용역 검증단을 꾸려
정부가 결정한 김해공항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대구의 국회의원들이 어제
권영진 대구시장과 긴급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주호영 의원을 단장으로 해
국토교통위원회에 소속된 정종섭 의원과
대구 부시장 출신의 정태옥 의원이
용역 검증단으로 활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재옥 위원장은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확장이 재추진된 배경이 뭔지,
김해공항 확장시 영남권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검증후 신공항 재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과연 사후 대응에
강한 의지가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라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다른 대안도 동시에 모색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대 총선을 통해
정치적 다양성이 확보된 만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무소속 홍의락 의원과 연대해 초당적으로
지역의 항공정책을 고민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