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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건설을 밀양도 가덕도도 아닌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한 것은
결국 청와대의 부산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마저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비난 여론속에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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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이명박 정부때에도 신공항 무산은
부산 민심을 의식했기 때문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역시 박근혜 정부가 공정한 평가보다는
부산의 민심 이반을 먼저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밀양이 가덕도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고서도
예상 못했던 김해공항 확장안에 밀렸기
때문인데,
결국 지지층이 굳건한 대구,경북이 희생양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새누리당의 심장인 대구가 식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권의 중심지라는
허울밖에 없는 껍데기를 가지고 살아라는
그런 이야기밖에 안됩니다."
대구경북 정치권도 대통령 눈치 보기에 급급해
할 말을 하지 못한 채 침묵만 하다
결국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됐습니다.
◀INT▶이송평 정치평론가
"대구경북지역 정치권이 굉장히 무능했다 혹은
단체장들이 약속했던 것에 뒤에 숨어서
그저 결과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일부에서는 청와대의 정치 사기극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나오고 있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견고한 지지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레임덕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정치적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2011년 신공항 무산때
사과라도 했던 이명박 정부때와는 달리
김해공항 확장이 바로 신공항이라며
대선 공약을 지켰다고 주장하고 있어
대구경북민들의 성난 민심에
더욱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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