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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대행진]위기의 삼성, 여름 반전 가능성은?

석원 기자 입력 2016-06-20 15:07:38 조회수 0

◀ANC▶
여름 분위기가 물씬 더해지는데다,
새로 지은 야구장이라는 점 때문에
최근에도 대구의 새 야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는
매일 만명 언저리의 팬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좋아진 야구장만큼
과거에 비해 떨어진 성적 탓에 팬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포츠 담당 석원 기자와 오늘 이 이야기
나눠봅니다. 석 기자(네). 삼성이 요즘
안좋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못하고 있습니까?
◀END▶

◀VCR▶
2000년대 이후 가장 우승을 익숙하게 했고,
최근 5년 연속 정규시즌을 차지한 삼성의
현실은 매우 낯섭니다.

삼성의 현재 시즌 성적은 29승 37패로
리그 전체 10개팀 가운데 7위.

지난 한주 동안 홈에서 펼쳐진 6경기에서도
단 1승을 거뒀을 뿐입니다.

주말 상대했던 선두 두산과는
18경기 반 차이가 나고,
최하위를 이어온 한화에겐 2게임 반 차이로
정상보다 바닥이 가까운 상황입니다.

특히 투수력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거의
대부분 지표가 최하위권에 머물며

지난 시즌 역대 최초로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고,
불펜에서도 최강의 전력을 보였던 것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END▶

◀ANC▶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언급됐습니다만.

이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END▶

◀VCR▶
네, 일단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이미
초반 벨레스터 선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만 머물다가 교체가 됐고요.

이어 들어온 레온 투수도 한 경기를 던진 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습니다.

그나마 조금 나은 모습을 보였?E 투수
웹스터도 부진과 부상으로 2군행, 또 타자
발디리스는 아쉬움만 남기다가 2군에서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FA였던 박석민 선수나 주축 외국인 타자였던
나바로는 보내는 것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까지, 전반적으로

운영 주체가 제일기획으로 바뀐 뒤
소극적 행보로 일관하며
시즌을 준비했던 걸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END▶

◀ANC▶
물론,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단기적으로 삼성의 반등 가능성을
살펴봐야 할텐데요.

과거부터 여름에 강한 팀, 삼성의 색이
이제 슬슬 나타날 시점이란 기대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가요?
◀END▶

◀VCR▶
네, 사실 삼성은 그간 여름에 강한 팀으로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만.
새 야구장에선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일단 더위가 시민운동장 지역보다
덜하고 원정팀 시설도 과거에 비해
나쁘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위안이라면 일단 부상으로 2군에
머물던 조동찬과 구자욱이 빠르면 이번주
복귀를 예고했다는 점,

그리고 올시즌 중위권 혼전 양상이 이어지며
4위 SK와의 승차도 아직 3게임에 불과하다는
점이 삼성에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5할 승률에 근접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새 야구장의 첫 시즌,
최소한 가을야구는 해야 하지 않겠냐 하는
팬들의 기대치에 얼만큼 다가설 수 있을지,

앞으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말 그대로 삼성에겐 골든 타임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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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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