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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의 사소해 보이는 물건도
빠르게 달리는 차량에 부딪히거나,
또, 이를 피하려다 2,3차 사고로 이어져
운전자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고속도로에서 낙하물 사고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사실상 운전자만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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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 모씨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달리던 차에서 갑자기 큰 폭발음이
두 세차례 들렸기 때문입니다.
겨우 휴게소에 차를 세워 살펴 봤더니
라쳇이라는 쇠파이프 같은 자동차 정비도구가
차량 밑에 박혀 뒷좌석 바닥까지 뚫고
올라와 있었습니다.
◀INT▶고모 씨
"만약에 타이어나 엔진이나 휘발유통이나
이런데 박혔으면 저는 그 자리에서
폭발해서 죽었을 거예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차량 파손은 물론 정신적 피해를
책임지는 곳은 없습니다.
◀INT▶신대구부산 고속도로 관계자
"시설물에 대한 복구가 안 이뤄져서 원인이
생겼으면 저희가 보상을 해 드리는데 낙하물에
관련해서는...저희 책임을 묻지 않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낙하물은 연간 30만 건,
차량파손은 물론
2,3차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최근 5년 동안 23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해
80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S/U] 고속도로에서 낙하물 사고나 피해를
당해도 원인을 제공한 차량을 찾지 못하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피해 운전자들이 고속도로 관리주체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승소율은 한자릿 수에 불과합니다.
도로공사와 민간사업자들은
낙하물 수거와 적재 불량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운전자만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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