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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승민 복당..권력구도 재편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6-16 15:42:27 조회수 0

◀ANC▶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대구의 유승민 의원이
탈당 86일만에 복당됐습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전격적으로 복당을 결정한 겁니다.

여] 하지만 친박계는 '비대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유 의원이 복당이
새누리당 내부 뿐만 아니라 지역 여권의
권력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찬반 격론을 벌인 끝에 무기명투표를 통해
탈당파 무소속 7명을 모두 복당시키기로
했습니다.

◀INT▶지상욱 대변인/새누리당
"복당 문제 해결이 당의 쇄신과 혁신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8월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혁신비대위가 총선 민심을 앞세워
친박계에 쏠려 있는 당내 무게중심을
분산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새누리당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권력말기가 되면 어떤 쪽으로 붙어야지
살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친박이 당권을 잡으면 다음 대선에서
승리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비박계 핵심이면서
차기 대권주자로도 거론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복당은 이미 승인돼
친박계의 동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환 의원의 당대표 당선 시나리오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INT▶황태순 정치평론가
"유승민 의원이 자연스럽게 비주류,비박의
중심인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됐을 경우 (친박) 최경환 의원의 위상은 심각하게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최경환, 유승민 두 거물 정치인을 사이에 두고 어떤 길을 택할 지 지역 국회의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게 됐습니다.

집권 여당의 중심에 지역 의원들이 있다는 것은 지역 정치권의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갈등과 분열의 소지도 있어
권력구도 재편에 따른 후폭풍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편, 주호영 의원도 곧 복당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동구을과 수성을의
당협위원장도 유승민,주호영 의원이
각각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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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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