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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이 많은 중국요리집과 치킨집들이
배달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달전문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배달원들이
위험한 운전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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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오토바이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우회전하는 차량과 부딪히고,
곡예운전을 하다 쓰러집니다.
영상 속 오토바이는 배달용 오토바이입니다.
어둠이 깔릴 무렵 대구 도심.
건물 옥상에서 바라봤습니다.
신호를 어긴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서로 엉키기도 하고,
인도에서 빠져나와 중앙선을 넘기도 합니다.
배달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섭니다.
◀INT▶배달용 오토바이 운전자
"항상 ?기죠. 음식은 15분 안에 완료를
해야 하는데 다른 업소에서도 물량이 많이
터지면 저희가 완료시간을 맞춰줘야 하니까."
배달 대행업체에 가봤습니다.
주문시스템을 보니 배달 주소와 주문금액,
몇 분 안에 도착해 달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한 건당 배달원이 받는 돈은 평균 2500원.
c.g]또 배달 운전자들이 개인 사업자이다보니
여기서 오토바이 대여 비용, 보험료,
기름값, 수수료 등을 떼고 있어
시간에 쫓길 수 밖에 없습니다.
◀INT▶배달대행업체 사장
"좀 힘든 사람이 많습니다. 영세 업자다보니까.
대여하면 한 달에 보증금 30에 4, 50만 원
주고..."
이렇게 배달전문 업체들이 배달을 맡는 것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위험도 더 커졌습니다.
◀INT▶음식점 업주
"(직접 고용)직원을 쓰면 직원들이 말을
안들어요. (배달 대행)대학생들은 돈 많이 벌기 위해서 빨리빨리 움직여야 돈을 한 건이라도
더 받으니까 좀 위험부담이 있고..."
c.g]배달만 전문으로하는 오토바이의
유상운송보험료는 사고가 많다는 이유로
음식점이 직접 쓰는 비유상운송
오토바이 보험료보다 두 배가량 비쌉니다.
이들은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라 산재를 신청할 수 없다는
판결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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