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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하면서
서문시장 뿐만 아니라 수성못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카페촌이나 음식점이 많이 들어선
수성못 동쪽과는 달리 반대편 서쪽은 아직도
옛날 모습 그대로인데요..
이 서쪽 지역의 개발 청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사회팀 윤영균 기자와 청사진 내용 알아봅니다.
윤기자(네) 구체적으로 어디를 개발하겠다는
거죠?
◀END▶
◀윤영균▶
네,들안길 삼거리에서 수성못을 정면으로 볼때
오른쪽으로 상동네거리까지, 거기서 뒷쪽으로
수성못 오거리까지 구간입니다.
현재는 아르떼 수성랜드와 수성파크랜드,
비행기 모형 까페 등이 있는 곳으로
11만 2천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카페나 음식점이 즐비한 동쪽 지역과는 달리
밭이나 창고,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까지
있는데요..
놀이기구 십여 개가 있는 유원지 역시
문을 연 지 20년이 넘다보니 사람들의 발길도
뜸합니다.
수성구가 한국경제기획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를 보면 대구시민들은 수성유원지를
재정비한다면 주차공간 확보와 놀이시설 개편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고,
특히 수성랜드를 이용한 적이 없다는 답변이
열명 중 네명,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80%가 넘었습니다.
◀ANC▶
수성못 놀이공원은 저도 가본 적이 있습니다만
이용률이 그렇게 낮은 줄은 몰랐군요.
여기를 어떻게 개발한다는 겁니까
◀윤영균▶
네, 뷰티촌과 문화예술 복합공간,
어린이 전문 놀이공간과 주차장 등으로
만들 예정인데요..
기존 놀이기구가 있는 유원지는 체험 위주의
놀이공간과 소규모 공연장으로 꾸미고,
뷰티촌에는 젊은 층은 물론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끌어들인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수성못 주변은 특히 주말이면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죠..
개발 면적의 6%에 해당하는 7천 4백 제곱미터를
주차장으로 만들고, 또 보행자 전용도로도
만들어 교통난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ANC▶
문제는 재원 마련 아니겠습니까?
그정도 면적을 개발하려면 꽤 많은 돈이
필요할텐데요,
◀윤영균▶
그렇습니다. 땅을 사들이는데만 9백억원 이상,
개발 비용도 36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천억원이 훌쩍 넘는 돈이다보니 수성구는
공동 개발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성구에서는 주로 도로 정비 등을 하면
땅 주인들이 각 구역 특성에 맞게 투자를
하도록 유도한다는게 기본 방향입니다.
또한 현재 유원지로 되어 있는 수성못 주변을
관광지로 지정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지로 지정될 경우 도로나 주차장 등의
각종 기반시설 비용의 절반 정도를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성구청은 이번 주 안으로 최종 보고서를
대구시에 제출해 구체적인 개발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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