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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치권이 영남권 신공항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어제 원내대표를 만나
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위한 압박에 나서
지역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태호 기자와 함께 소식 알아봅니다.
윤 기자! 네,
부산 정치권이 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한데 이어
이제 당지도부까지 압박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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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새누리당 국회의원
조경태, 김도읍, 김세연 의원이
김해공항 가덕이전 시민추진단을 대동한 가운데
어제 국회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용역의 공정성과 객관성 결여가 우려된다며
사실상 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부산지역 의원들이
면담을 요청해와서 만난 것이라고 밝히고
불필요한 오해와 분란을 막기 위해서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최대한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만남을 가진 자체만으로도
중립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들도
약속이나 한 듯 어제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나 국토교통부의 평가항목과 가중치 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정치권이
정부의 신공항 용역결과 발표전까지
유치활동을 하지 않기로 한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합의를 깨고
정치쟁점화에 나서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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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치권이 공정성을 문제삼아
유치에 실패했을 때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부터 만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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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구시당은 부산시와 부산 정치권이 신공항을 유치할 가능성이
밀양에 비해 희박하기 때문에
정치적 이슈를 만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경북 정치권이
부산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부산 정치권이 도를 넘는 행동을 보이자
윤재옥 대구시당위원장과
조원진, 김상훈 의원이
오늘 오전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나
부산 정치권의 행태에 우려의 뜻을 전하고,
당지도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윤재옥 위원장은 그러면서
부산이 정치적 행동을 계속하면
대구경북도 맞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부산정치권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당지도부에게
부산의 정치 전략에 휘둘리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부산 대 대구의 싸움으로 몰고가지
말고, 울산,경남을 포섭해서
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시,도의 정치권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정치권의 정치 공세와 관련해
신공항 무산을 우려해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로만 일관하고 있는
지역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보다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지역 정치권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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