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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대행진-신공항, 지역 정치권 침묵깨야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5-16 17:01:35 조회수 0

◀ANC▶

영남권 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위한
부산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보도를 여러차례 해드렸는데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는데,
대구경북지역 정치권은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윤태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윤 기자! 네,

대구정치권이 처음으로
부산시와 부산 정치권을 향해 경고를 보냈죠?

◀END▶

◀VCR▶

영남권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대구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지난 13일
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위해 생떼를 쓰고 있는
부산시와 부산정치권에 대해
처음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마련한 간담회에 앞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당선자들은
모임을 갖고, 신공항 문제를 논의한 뒤
입장을 밝혔는데.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부산지역의 동향과 관련해
대구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일동은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나타낸다고 밝히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부산지역 자제 촉구를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부산정치권과 비교하면
지역 정치권은 합의정신에만 매몰돼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ANC▶

얼마전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부산지역 의원들이 참석한 것과 대조적으로
지역 의원들은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요?

◀VCR▶

지난 12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강호인 국토부 장관을 다그치며
신공항 밀양 유치 반대 등
특정 지역 편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원활한 용역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유치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배한 건데요.

하지만 강석호 의원과 김희국 의원 등
국토교통위 소속 지역 국회의원 2명은
참석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습니다.

부산지역 의원들이
국토부를 상대로 이런 생떼쓰기 행태를 보일 때
적어도 우리지역의 의원들이 자제를 요청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무척이나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남부권 신공항 범 시,도민 추진위원회
강주열 위원장은
대구지역 정치권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 울분에 찬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지역 정치권이 잘 수렴해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나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당선자들도
모레 국토부를 방문해
정부의 직접 평가항목과 가중치 공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의 정치력 부재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달말 20대 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신공항 주무부처인 국토부를 관할하는
국토교통위에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등
지자체는 합의를 지키되
지역 정치권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절하게 정치력을 발휘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가야한다는 주장도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어
지역 정치권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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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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