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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골프장 만들면서 수십억대 횡령?

윤영균 기자 입력 2016-05-13 14:45:52 조회수 0

◀ANC▶

어제 부도가 난 골프장을
실소유자로 추정되는 건설회사가 헐값에
인수하려 한다는 의혹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오늘 속보 하나 더 전합니다.

여]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백억원 가까운 돈이 사라진 정황이 나왔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 골프장 법인의 감사 보고서.

(cg)땅값과 공사비 등으로 722억원을 썼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는
이 당시 사용한 돈은 토지구입비 139억원과
공사비 499억원 등 638억원으로
84억원이 더 적습니다.

◀INT▶김경환 변호사
"감사보고서라는 서류는 우리나라 회계법인에서 실사와 감사를 모두 거친 서류인데요,
회계감사를 거친 감사보고서상에서도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에 84억 원에 대해서
아무런 증빙이 없다고 봐서"

당시 골프장 사무실에는 건설회사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골프장 자금을 관리했습니다

◀INT▶전직 골프장 직원
"자금 나가는 거는, 물건 살 때는
그쪽(△△건설사) 결제가 없이는 저희가 물건을 못 샀거든요. (△△건설사) 경영정보실에서
연락이 와요, 저희에게.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이 와서 기안 원본을 보내라 그래요, 자기네들이 먼저 봐야 된다고."

또한 골프장 법인 대표는 회생 절차를 앞두고 있던 지난 2013년, 공매가 진행될 경우
골프장의 영업권을 무상으로 매수자에게
넘기도록 하는 조항을 넣었습니다.

회원들은 "수백억원의 가치가 있는 영업권을
정해진 절차 없이 포기했다"며
547억원이나 되는 회원들의 보증금을 안 주고
건설사에 골프장을 넘기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박중수/골프장 회원 채권단협의회
"결국 아무것도 없는 회사에 회생절차를 해서 우리 회원 입회보증금을 출자하라는 거는
결국 입회보증금을 휴짓조각으로 만들겠다는
의도 그대로죠"

(s/u)채권단협의회는 건설사와 골프장 법인
대표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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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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