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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령 수박 본격 출하

한태연 기자 입력 2016-05-12 16:38:17 조회수 0

◀ANC▶

전국에서 맛이 좋기로 유명한 고령 우곡수박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기상여건이 좋아서 맛도 뛰어나고,
수확량도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찌된 일인지 농민들의 시름은 크다고 합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고령군 우곡면의 한 시설재배 농가에
수박이 선명한 선을 드러내며
손님맞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변의 사질양토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는 우곡수박은
정부로부터 지리적 특성을 가진 농산물로
인증되면서 명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S/U]올해는 일조량이 예년보다 많아
수박 맛도 더 달고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공판장 가격도 7킬로그램 짜리 수박 하나에
만 2천원으로 다른 지역 수박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INT▶이창희(수박재배 35년)/
고령군 우곡면
"13.5 브릭스 정도는 장담을 합니다. 가락동
서울시장에 가서도 우곡 그린수박이라고 하면
어느 상인들도 인정을 합니다."

고령군은 우곡면 영농조합법인 집하장에서
직판 행사를 열고 이달말까지
명품 수박을 지역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입니다.

◀INT▶곽용환 고령군수
"여기에서 직판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값싼
가격에 맛있는 우곡 수박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직판장을 개장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그다지
편치 않습니다.

최근 소비 양식이 바뀌면서
수박 소비가 줄어든데다
우곡 수박의 80%를 사가는
서울 가락동 시장측이 박스포장을 요구하면서
물류 비용 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이완영 국회의원
"서울시하고 협의를 해서 과거대로 그대로
싣고 오고 가락시장 안에서 선별하고 박스에
(수박을) 넣는 방식으로 유지되도록 협의해
나가서..."

게다가 4대강 사업으로
수박 재배지역이 줄어들고 있고
값싼 외국산 과일마저 쏟아지면서
수박 농가들의 시름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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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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