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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망을
'피할 수 있는 사망'이라고 합니다.
뇌혈관질환이나 허혈성심장질환 등을
피할 수 있는 사망의 원인으로 분류하는데요.
20년째 경북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피할 수 있는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관희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기자,(네) 지역의 한 대학병원의
논문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요.
◀END▶
기자]우선 용어가 생소하실텐데,
피할 수 있는 사망이란 앞서 들으신대로,
제 때에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으면
피할 수 있는 죽음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폐렴이나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등 33개 질병이
피할 수 있는 사망의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부산대 의대 윤태호, 최민혁 교수가
지난해 말 '지역 간 피할 수 있는 사망의
추세'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1993년부터 2013년까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 원자료를 분석했는데요.
이 논문에 따르면 1993년부터 95년까지
피할 수 있는 사망률을 5단계로 분류했을 때
가장 높은 5분위에 속하는 지자체가
경북에만 13곳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11에서 13년,
5분위가 경북에는 8곳으로
20년 전보다는 줄었습니다.
그러나 경상남·북도 경계지역과
경상북도 내륙지역, 경상북도와 강원도
경계지역은 계속 높은 피할 수 있는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 경계지역에서는
개선된 것과 비교됩니다.
◀ANC▶
경북도청은 어떻게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 하나요.
◀END▶
기자]경북지역은 의료 인력과 병원이
충분하지 않은데요.
예를 들어 관련 학회로부터
심장, 뇌혈관 시술 인증을
모두 받은 곳은 경북에선 안동병원이
유일합니다.
경북도청 보건정책과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경북도청 보건정책과
"왜 안 좋냐 하면 그런 중증 응급환자를 다룰 수 있는 병원이 먼저 있어야겠죠, 의사하고.
두 번째로 119를 통해 이송하고 전원시스템이 잘돼야 하거든요. 그런데 안좋은 성격은 대부분
경북, 강원도, 전라남도..."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경북도는 2013년부터 중증응급환자를
신속히 안동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인 닥터헬기를 도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건강보험이 도입된 뒤
피할 수 있는 사망률 자체가 많이 감소했지만,
지역 간 격차를 더욱 줄일 정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하는데요.
해당 논문을 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윤태호 교수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윤태호(논문 책임저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응급의료에 대한 투자를 지자체에서 조금 더
확충을 한다든지 이러한 것은 꼭 건강보험수가를 건드리지 않다고 하더라도 지자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또 연구팀이 전체 214개 지자체를
자가주택 소유 여부 등 사회경제적 지표로
소득분위별 5개 지역으로 나눠 비교해보니,
저소득 지역의 피할 수 있는 사망률이
고소득 지역보다 더 높았고, 이 차이가 최근
10년들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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