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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심상치 않습니다.
새 야구장으로 옮긴 첫 시즌, 기대도 컸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감이 큰 상황인데요.
지난 주말, 위닝시리즈로 SK전을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순위는 7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삼성 위기에 대한 원인 진단과 앞으로의 전망,
스포츠 담당 석원 기자와 함께 합니다.
석 기자 (네). 일단 최근 삼성의 사정을 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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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실 삼성의 위기는 지난 겨울부터
예견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팀 주장이자 중심타자, 또 내야의 핵이라 할
3루수를 맡았던 박석민 선수와
2루를 책임졌던 야미이코 나바로가
각각 NC와 일본 지바롯데로 떠났는데요.
거기에다 시즌 초반엔 좌완 선발 장원삼이,
이어 올시즌 가장 기대를 모았던 차우찬까지
부상으로 나올 수 없었습니다.
또, 새롭게 바뀐 3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벨레스터와 발디리스는 2군에 머물고 있고,
시즌 초반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던
웹스터도 최근 2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12.10을 기록하며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팀 전력에 거의 절반 가까이가
빠진만큼 정상적인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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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들어도 답답하군요.
그래도 이런 팀의 부진 속에 근근히 팀을
버텨준 선수들의 활약도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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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운드에선 2014년 뒤늦게 삼성에 입단,
만 서른살의 나이로 첫 1군 무대에 오른
김동호 선수가 눈에 띕니다.
한화 육성선수와 고양 원더스를 거친
김동호 선수는 올시즌 올시즌 13경기 동안
13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평균 자책점 2.70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 6일, 공 한개로 승리투수가 된
백정현과 안지만의 빈자리를 대신해 최근
마무리 투수로 뛰고 있는 심창민의 피칭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타선에서는 최근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중심타자, 구자욱과 최형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타자중에는 박한이와 김상수, 투수로는
차우찬과 안지만까지 복귀한다면 전력의
안정화는 어느 정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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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가오는 한주 일정과 흔히 말하는
여름에 강한 삼성이 올해도 가능할지 위한
요소를 꼽아본다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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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한주 삼성은
LG와의 잠실원정,그리고 홈으로 이동해
롯데를 차례로 만납니다.
일단 LG와는 올시즌 한 차례 만나 1승 1패를
거둔데다 지난 주말 LG가 NC에게 3경기를
내리 내준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문제는 주말 홈에서 맞붙는 롯뎁니다.
지난 3연전에서 선두 두산에게 스윕을 거두며
상승세와 함께 삼성에게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선 6위에 오른 롯데와
어떤 경기를 보일지가 삼성의 5월 판도에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타선의 힘이 롯데의 강점이지만,
올시즌 삼성 마운드의 핵심인 차우찬의
복귀가 빠르면 주말로 예정된만큼
이번 한주에 따라, 기온과 함께 순위도
상승하는 삼성의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올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지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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